멜라니아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이날 ABC방송에 멜라니아가 북미정상회담뿐 아니라 그에 앞서 오는 8∼9일 캐나다 퀘벡주 라 말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도 불참한다고 밝혔다.
멜라니아는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열렸던 G7 정상회의에는 참석해 공식 만찬 등 주요 일정을 소화했었다.
멜라니아의 북미정상회담 불참 결정으로 그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의 만남 가능성도 물 건너가게 됐다.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행에 부인을 대동할지는 불투명하지만, 일각에서는 전 세계에 북한을 '정상국가'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시나리오로 거론돼왔다.
멜라니아가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의 귀환을 환영하기 위해 남편과 함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찾았던 지난 10일이었다.
지난주 말 남편의 캠프데이비드(대통령 별장) 행에도 함께 하지 않았다.
특히 그녀는 14일 양성 신장 질환 증세로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닷새간 입원한 이래 두문불출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져 멜라니아가 쾌유하고 있다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다.
멜라니아는 자신의 근황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자 30일 트위터에 "나는 가족과 여기 백악관에 있고, 잘 지내고 있으며, 미국인과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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