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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중대형 SUV 시장…신차들 줄지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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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03 15:06:00 수정 : 2018-06-03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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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전성시대’다.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 시작된 SUV 돌풍이 지난해 한반도 소형 SUV 시장에 불을 붙이더니 올해는 중대형 SUV 시장으로 옮겨 붙었다. 국산과 수입을 가리지 않고 ‘이름값’ 하는 모델들이 등장해 세단을 밀어내는 형국이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에서 팔린 국산 중대형(D∼F세그먼트) SUV는 총 8만5968대로 작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15년(6만8674대), 2014년(7만1910대) 판매량과 비교해서도 증가세가 확연하다. 수입 모델을 더하면 중대형 SUV 시장 성장 폭은 더욱 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를 보면 올 1∼4월 수입 중대형 SUV는 총 1만2100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
모델 별로 보면 현대차 싼타페가 3만2011대로 가장 많다. 지난 3월 4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된 싼타페는 두 달 연속 ‘1만대 클럽’을 달성했다. 2000년 이후 국산 SUV로는 첫 기록이다. SUV는 세단과 달리 택시∙법인용 수요가 거의 없어 순수 개인 고객으로 일군 성과라는 점이 특히 주목된다. 

이어 쏘렌토(2만3961대)는 싼타페 출시 이후 전 모델에 8단자동변속기,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 등 고급 옵션을 대거 장착해 판매량을 지키고 있다. 1월에 출시된 픽업형 SUV 렉스턴 스포츠(1만1163대)도 5개월 만에 올해 목표의 절반 이상을 판매하는 등 기대 이상으로 선전 중이다. 여기에 한국GM은 이달 중 중형 SUV ‘이쿼녹스’를 출시하며, 현대차는 연말 모하비급 대형 SUV(팔리세이드∙가칭)를 내놓는다. 수입 SUV 중에선 폭스바겐 티구안, 포드 익스플로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SUV 돌풍 이유로는 성능 개선과 저유가 기조,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이 꼽힌다. SUV는 높고 시원한 시야, 넉넉한 실내와 적재공간 등 장점에 비해 승차감이 나쁘고 장거리 주행 시 피로감 등이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세단처럼 차체를 일체형으로 뽑아내는 ‘모노 코크’ 방식이 개발, 발전돼 승차감이 세단 수준으로 향상됐다. 아울러 2014∼2015년 유가 급락 이후 SUV 시장은 확연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모두 중대형 SUV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면서 “신차들이 줄지어 나오면서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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