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속보] 김영철, 트럼프에 김정은 친서 전달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8-06-02 02:52:37 수정 : 2018-06-02 03:22:3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존 켈리 비서실장과 함께 오벌 오피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이날 1시 8분쯤 백악관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은 존 켈리 비서실장의 영접을 받으며 오벌 오피스로 이동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친서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희망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친서에는 기본적인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의 지도자가 중대한 양보나 위협 등에 대한 언급 없이 만남에 관심을 표명했다”며 “편지를 전달한 김 부위원장은 2일까지 미국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이 배석했다. 애초 이날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면담으로 계획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이날 오후 12시30분쯤 먼저 백악관에 도착했다.  폭스뉴스는 “1년 전 미국 대학생 오토 옴비워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귀국 이후 숨진 것을 생각한다면 양국관계는 1년만에 놀라울 정도로 변화했다”며 “김 부위원장의 방문은 1970년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에 비견된다”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30∼31일 뉴욕에서 양국 고위급 회담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의 백악관 회동으로 북·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