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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질라, 다칠라'…각국 월드컵 대표팀 빅스타 재활 위해 동분서주

입력 : 2018-06-01 19:23:28 수정 : 2018-06-01 19: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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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제전’ 월드컵은 전세계 축구강국들이 4년 동안 손꼽아 기다려온 시간이다. 오직 단 한 개 국가에게만 허락된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긴 시간 담금질을 해왔다. 그러나 모든 일이 생각대로 되는 것만은 아니다. 거사를 앞두고 대표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일이 부지기수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탈선수가 우승을 위한 핵심 조각이라면 그 타격은 막대하다. 이에 따라 2018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각국 대표팀들은 부상당한 핵심 선수들을 관리하기 위해 동분서주 중이다. 이들이 어떻게 해서라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브라질의 네이마르.

이중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대회 개막을 코앞에 두고도 부상 재활 중인 에이스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를 아예 훈련에서 제외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일 “네이마르가 브라질 대표팀 1군 훈련에서 제외됐다”며 “발 부상이 여전히 훈련을 방해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오른쪽 중족골이 부러진 네이마르는 이번 월드컵을 대비해 수술을 선택한 뒤 재활에만 집중해왔다. 그러나 최근 대표팀 합류 후에도 몸 상태가 100%에 도달하지 않자 치치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네이마르를 아예 훈련에서 제외했다. 이어 3일 예정된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출전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연습과 평가전을 통해 네이마르의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대신 휴식을 줘 완전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을 우선적으로 선택한 셈이다. 브라질이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인만큼 경기감각은 개막 이후 교체출장 등을 통해 천천히 끌어오겠다는 게 치치 감독의 복안으로 풀이된다.

올 시즌 유럽축구 최고 선수 중 한명인 모하메드 살라(26·리버풀)를 보유한 이집트도 에이스의 부상회복을 위해 총력전 중이다. 살라는 지난달 27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수비수와 경합하다 어깨 부상을 당했다. 경기 이후 리버풀 구단이 살라의 부상을 “정말 심각하다”고 발표해 월드컵 출전도 어려워보였다. 
이집트의 살라.
그러나 살라 본인과 이집트 대표팀은 월드컵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살라는 스페인 발렌시아로 건너가 치료에 전념중이다. 이집트 축구협회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축구협회장인 아부 리다와 팀 닥터와의 만남 후에 우리는 살라가 월드컵에 출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면서 “부상은 3주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집트 대표팀의 전망이 들어맞는다면 살라는 19일 러시아와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같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스페인 수비수 다니엘 카르바할(26·레알 마드리드)도 부상회복을 위해 전력투구중이다. 카르바할은 빠른 부상 회복을 위해 영하 188도 첨단 냉각 요법까지 동원하고 있다. 극도로 차가운 냉각 공기에 신체를 노출시켜 빠른 회복을 도모하는 치료법이다. 스페인 대표팀도 측면 수비의 핵심인 카르바할의 부상회복을 최대한 기다리는 중이다. 일단 월드컵 최종엔트리 제출 시안인 4일까지 카르바할의 부상 회복 경과를 체크한다는 방침이다.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
한편, F조 예선에서 한국과 상대할 독일의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2·바이에른 뮌헨)는 대회를 앞두고 마침내 정상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노이어는 지난해 9월 바이에른 뮌헨 팀 훈련 중 왼쪽 다리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당초 1월에 복귀할 예정이던 노이어는 더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오기 위해 4월에야 공을 갖고 훈련에 임했고, 최근 들어서야 벤치에 교체멤버로 합류했다. 우승을 위한 ‘핵심조각’의 부상 회복을 위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 독일 대표팀의 세심한 관리가 빛나는 부분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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