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네이마르. |
이중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대회 개막을 코앞에 두고도 부상 재활 중인 에이스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를 아예 훈련에서 제외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일 “네이마르가 브라질 대표팀 1군 훈련에서 제외됐다”며 “발 부상이 여전히 훈련을 방해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오른쪽 중족골이 부러진 네이마르는 이번 월드컵을 대비해 수술을 선택한 뒤 재활에만 집중해왔다. 그러나 최근 대표팀 합류 후에도 몸 상태가 100%에 도달하지 않자 치치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네이마르를 아예 훈련에서 제외했다. 이어 3일 예정된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출전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연습과 평가전을 통해 네이마르의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대신 휴식을 줘 완전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을 우선적으로 선택한 셈이다. 브라질이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인만큼 경기감각은 개막 이후 교체출장 등을 통해 천천히 끌어오겠다는 게 치치 감독의 복안으로 풀이된다.
올 시즌 유럽축구 최고 선수 중 한명인 모하메드 살라(26·리버풀)를 보유한 이집트도 에이스의 부상회복을 위해 총력전 중이다. 살라는 지난달 27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수비수와 경합하다 어깨 부상을 당했다. 경기 이후 리버풀 구단이 살라의 부상을 “정말 심각하다”고 발표해 월드컵 출전도 어려워보였다.
이집트의 살라. |
같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스페인 수비수 다니엘 카르바할(26·레알 마드리드)도 부상회복을 위해 전력투구중이다. 카르바할은 빠른 부상 회복을 위해 영하 188도 첨단 냉각 요법까지 동원하고 있다. 극도로 차가운 냉각 공기에 신체를 노출시켜 빠른 회복을 도모하는 치료법이다. 스페인 대표팀도 측면 수비의 핵심인 카르바할의 부상회복을 최대한 기다리는 중이다. 일단 월드컵 최종엔트리 제출 시안인 4일까지 카르바할의 부상 회복 경과를 체크한다는 방침이다.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 |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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