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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중국] '유언' 따라 차량에 시신 넣어 매장…어떤 가족의 기묘한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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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01 09:03:00 수정 : 2018-06-01 11: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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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칸칸신원 영상 캡처.

평소 차를 타고 돌아다니기 좋아했던 중국의 한 남성이 유언대로 관이 아닌 ‘자동차’와 함께 땅속에 묻혀 화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데일리와 칸칸신원 등 외신들에 따르면 허베이(河北) 성 바오딩(保定) 시에 살던 성이 취씨로 알려진 남성이 최근 사망한 가운데, 그의 유언을 따라 가족들이 시신을 관이 아닌 승용차에 넣어 땅속에 묻었다.

놀랍게도 관 대신 이용된 차량은 현대 소나타로 전해졌다.

취씨의 가족은 수소문 끝에 중고 차량을 구했으며, 장례식 당일 땅에 판 구덩이에 시신이 든 차를 넣고 주위를 흙으로 막아 무덤을 완성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한 사람이 죽으면 장례식에 들어가는 비용이 평균 8만위안(약 1347만원)이며, 취씨 가족은 소나타를 구입하기 이해 1만위안(약 170만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에 번호판도 부착됐다고 외신들이 전했으나, 실제 차량의 사용이 만료되었는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시신이 든 차량을 땅속에 묻는다는 게 낯설게 들리지만, 실제로 중국에서는 살아생전 사회 지위를 죽어서도 드러내기 위해 차량에 시신을 넣는 경우가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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