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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에 이 마크 보이면 살짝 양보를”

입력 : 2018-05-31 19:15:21 수정 : 2018-05-31 19: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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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사고예방 ‘실버마크’ 배포 / 우선주차 허용 조례 제정도 추진
“‘스마일 실버’ 마크가 붙은 차량을 보면 운전에 더욱 주의해 주세요.”

도로교통공단이 날로 급증하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공단은 31일 표준화한 실버마크 ‘스마일 실버’(그림)를 개발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마크는 차량 앞 유리창과 뒷 유리창에 각각 붙이게끔 만들었다. 앞면 마크는 고령 및 비고령 운전자, 교통관련 기관이 손잡고 있는 모습을 삼각형 모양으로 형상화해 배려와 양보의 정신을 표현하고 있다. 뒷면 마크는 노인 이미지 아래에 ‘배려♥양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공단은 6월1일부터 전국 검사장에서 인지검사를 받는 70세 이상 운전자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공단은 이 마크를 붙인 차량이 관공서와 대형마트 등의 ‘어르신 우선주차’ 구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조례를 제·개정해 줄 것을 전국 지자체에 요청할 계획이다.

공단 측은 “신체·인지적 기능이 저하되는 고령 운전자를 다른 운전자가 배려하도록 하기 위해 제각각이던 기존 실버마크를 통일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고령 운전자가 늘면서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2001년 36만2156명이었으나 이후 연평균 14.1%씩 증가해 2015년 229만4058명으로 6.33배 이상 급증했다.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도 2001년 3768건에서 2016년에는 2만3329건으로 6.48배 증가했다. 연평균 12.7%의 증가세다. 윤종기 공단 이사장은 “실버마크 부착을 활성화해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고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문화가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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