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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명 중 1명 “포털 뉴스댓글 조작 의심”

입력 : 2018-05-31 19:15:51 수정 : 2018-05-31 19: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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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진흥재단 1075명 설문 / “유용한 정보 없다” 65% 달해 / 국가별 뉴스미디어 비교 결과 / “뉴스 신뢰도 아웃링크>인링크” 포털 사이트 뉴스 댓글에 대해 조작이 의심되는 데다 소수 의견이며 영양가가 없다고 여기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지난달 24∼28일 성인 남녀 107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포털 뉴스 댓글의 조작이 의심된다고 답한 비율이 55.7%에 달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응답자의 75.8%는 댓글에 대해 ‘감정이 여과 없이 표출된다’고 여겼고, ‘유용한 정보가 별로 없다’(65.2%)며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네이버·다음 등 포털 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신뢰도도 매우 낮았다. ‘포털도 조작된 댓글에 책임이 있다’고 여긴 응답자는 83.3%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포털 사이트가 자체 뉴스 서비스를 중단할 경우 언론사 사이트를 더 방문(33.3%)하거나 텔레비전을 더 이용(31.8%)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 이용 자체를 줄이겠다는 비율은 11.3%에 불과했다. 언론재단 측은 “포털 뉴스 서비스를 중단해도 뉴스 이용 자체가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임을 추정할 수 있는 조사 결과”라고 해석했다.

포털 등에서 아웃링크 방식을 사용하는 나라의 뉴스 신뢰도가 인링크를 도입한 나라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국신문협회는 지난달 24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발행인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손영준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가 이같이 설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손 교수는 “영국 로이터연구소가 전 세계 36개 선진국 7만1715명을 대상으로 국가별 뉴스미디어 신뢰도를 비교·발표한 ‘2017 디지털 뉴스 리포트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상관관계가 뚜렷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뉴스미디어 신뢰도는 23%로 조사대상 국가 중 최하위다. 뉴스 이용 경로를 보면 언론사 홈페이지 직접 방문 비율은 4%에 불과하다. 조사대상 국가 중 꼴찌다. 반면 뉴스미디어 신뢰도가 가장 높은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의 경우 정반대 이용 행태를 보였다.

송은아·이복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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