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려다 목적에 대한 소명을 못해 입국을 거절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태권도를 배우러 왔다고 거짓말하거나 가짜 환자로 꾸미는 등 수법도 다양하다.
“태권도를 약 1년간 배웠고 연수를 위해 왔다”며 시범을 보이고 있는 아프리카 국적 남성의 모습. 하지만 태권도의 기본 동작과 품새가 아니었다. 법무부 제공 |
지난해 3월 카자흐스탄 남성이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에서 “무릎 수술을 받으러 왔다”며 휠체어를 탔다가 입국을 거부당하자 유유히 걸어서 환승 구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
법무부 측은 이런 외국인들이 대부분 불법 취업 등 경제적 목적을 위해 입국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왔다”고 주장한 이집트 남성의 모습. |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관계자는 “자국에 비해 급여 조건과 취업 환경이 유리한 대한민국에 관광 목적 등을 빙자해 입국을 시도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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