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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에 24차례 폭언·폭행”…이명희 구속영장 신청

입력 : 2018-05-31 19:14:26 수정 : 2018-05-31 23: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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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 11명 24차례 폭언·폭행 / 상해·모욕·업무방해 등 7개 혐의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퍼붓고 손찌검을 한 의혹이 제기된 이명희(69·사진)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이사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에 대한 검토를 마친 후 서울중앙지법에 영장을 청구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수폭행·상습폭행·특수상해·상해·모욕·업무방해·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총 7개 혐의로 이 이사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지난 2011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평창동 주거지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에게 전지가위를 던지고 서울 구기동의 한 도로에서 물건을 차에 싣지 않았다는 이유로 운전기사를 걷어차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총 피해자 11명한테 24차례에 걸쳐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언론 보도를 계기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피해자 11명과 참고인 170여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달 28일과 30일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인천 하얏트호텔 증축 공사현장 폭행사건 등 언론에 공개된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이사장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특별한 죄의식 없이 사회적 약자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모욕·상해를 가했다”며 “사안이 중대함에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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