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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정상회담 장소 선정 막바지…풀러턴·카펠라 호텔도 물망

입력 : 2018-05-31 18:47:17 수정 : 2018-05-31 23: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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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선·헤이긴 답사 추정 시설 점검 / 12일 전후 기간 호텔 예약 중단 상태
북·미 정상회담 장소 선정이 막바지에 이르는 모습이다. 싱가포르에서 의전·경호 협상을 하고 있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과 미국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답사 추정 동선이 포착되면서 풀러턴호텔과 카펠라호텔이 새롭게 회담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풀러턴호텔과 카펠라호텔은 각종 호텔 예약사이트 상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6월 12일 전후 기간만 예약이 중단된 상태로 31일 확인됐다.

북한 측 협상팀이 숙박하면서 새롭게 회담장 후보지로 부상한 풀러턴호텔은 싱가포르 최고급 호텔이다. 싱가포르 남쪽 시내 한가운데 있다. 각종 회의를 열 수 있는 연회장의 수용 가능 인원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휴양지인 싱가포르 남부 센토사 섬에 있는 카펠라호텔도 선택지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 협상팀이 숙박하고 있는데, 전날(30일) 김 부장과 헤이긴 부비서실장이 카펠라호텔에서 취재진 접근을 통제한 채 4시간 이상 체류하면서 의전·경호 협상을 넘어 이 호텔 시설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카펠라호텔 부지 안에서 김 부장이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장 또는 회담 전후에 있을지도 모를 일종의 이벤트를 벌일 장소로 답사 차원이 아니었냐는 것이다. 센토사 섬은 휴양지로 풍광이 아름답고 섬 진입로에서 외부인 차단과 경호를 한결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꾸준히 회담장 후보지로 거론됐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추진 초기부터 회담장 후보로 거론돼온 샹그릴라호텔과 마리나베이샌즈호텔도 여전히 예약이 차단돼 있다. 샹그릴라호텔은 2015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의 첫 양안(兩岸) 정상회담이 열렸던 장소다.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는데, 샹그릴라호텔이 여행사들에 허용했던 예약물량을 차단하기 전에 이미 최고급동이자 연회장이 위치한 밸리윙 건물의 객실은 물량이 동났다.

마리나베이샌즈호텔도 싱가포르 최고급 호텔로 객실 동과 분리된 대규모 독립적인 컨벤션센터가 마련돼 있다.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컨벤션센터는 전체적으로 최대 4만개 기기와 동시에 연결 가능한 와이파이가 완비돼 있고 컨벤션센터 내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볼룸이 있다.

현지에서는 회담장소로 샹그릴라호텔, 미국과 북한 측 숙소로 각각 카펠라호텔과 플러턴호텔이 유력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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