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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중국인 살해한 같은 국적 피의자 5명 붙잡혀

입력 : 2018-05-31 17:32:42 수정 : 2018-05-31 17: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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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모두 불법체류 건설현장 근로자…경찰, 임금체불 갈등 추정 제주의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중국인이 같은 국적 동료 근로자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31일 흉기를 휘둘러 중국인 피모(35)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같은 국적 피의자 황모(42), 송모(42), 장모(42)씨 등 5명을 붙잡았다. 
제주서부경찰서 제공
황씨 등은 이날 0시 13분께 제주시 연동 피씨의 빌라에 들어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폐쇄회로(CC) TV 화면을 통해 이들이 피씨의 집 주변에서 서성이는 장면을 확보했다.

이후 제주공항에서 다른 곳으로 도주하려던 송씨 등 3명을 긴급체포했다.

황씨는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인근까지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또 다른 피의자 장씨는 제주시 정부종합청사 인근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흉기와 피의자들의 유전자를 확보, 감정 의뢰하는 등 조사하고 있다.

흉기는 피해자 집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5명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4월까지 차례로 무사증 입국한 후 불법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씨 등과 함께 도내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씨 등 피의자들은 피씨를 통해 공사장에서 일하게 됐으나 임금을 다 받지 못해 피씨를 찾아가 말다툼하다 살해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경찰은 정확한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 4월에도 불법체류자 장모(30)씨 등 2명이 공모, 같은 국적 40대를 흉기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장씨 등은 불법 취업 알선에 따른 이권 다툼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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