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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규, 성폭행 아닌 데이트폭력 막았다 "오해 가능성 있어 정정"

입력 : 2018-05-31 16:59:14 수정 : 2018-05-31 16: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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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한상규가 한 여성을 구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실은 성폭행 현장이 아니라 데이트폭력 현장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그는 지난 30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25일 창원 공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새벽 3시경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한적한 국도변에서 택시기사가 차를 세워놓고 승객으로 보이는 여성을 도로변에서 상의가 일부 벗겨진 채로 성폭행하려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안전요원팀이 바로 제지를 해 다급하게 살려 달라는 여성을 안전하게 조취시킨 뒤 신속히 경찰신고로 큰 사건이 발생되지 않게 조치했으며 경찰이 출동하는 과정에 술에 취한 택시기사는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잡고 싶었으나 그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까 봐 도주를 제지하지 않고 택시번호와 여성분도 충분히 안심시킨 뒤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이 알려지며 한상규는 많은 응원을 받았고, 그의 절친한 동생 개그맨 김인석도 한상규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응원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 결과, 이 사건은 성폭행 사건이 아닌 데이트 폭력 현장이었다고 밝혀졌다.

이에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31일 "이번 사건은 한상규씨가 SNS상에 밝힌 성폭행 사건이 아닌 데이트 폭력 사건"이라고 밝히며 한상규가 선행을 한 것은 맞지만 자칫 오해를 부를 수 있어 바로잡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실이 밝혀지자 김인석 또한 31일 인스타그램에 "한상규 형 사건에 오해가 좀 있었다. 지난 25일 새벽 2시경 창원 부근 국도를 지나가던 도중 정차되어있던 택시 옆으로 한 여성이 남성에게 폭행당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상의까지 조금 벗겨져 있던 상황이라 택시기사에 의한 성폭행 사건으로 인지하고 여성 분을 안전히 구조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상규의 말을 전했다.

그는 "상의까지 조금 벗겨져 있던 상황이라 택시기사에 의한 성폭행 사건으로 인지하고 여성 분을 안전히 구조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택시를 타고 가해자는 도망을 가게 되었고, 다행히 택시번호를 기억하고 있어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이후의 수사 과정을 세세히 알 수 없었던 상규 형은 지금까지 택시 기사에 의한 성폭행 사건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이런 일이 생겼다"고 오해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한편 1995년 KBS 12기 공개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 2TV '폭소클럽', '일요일은 101%', SBS 라디오 '해피 투데이' 등을 통해 활약한 한상규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데이트폭력 현장을 막아 박수를 받았다.

그는 사회공헌팀 소속의 두근두근팀을 이끌며 산모들을 위한 자선공연 및 육아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하고 있는 바, 선행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이다.

뉴스팀 ace2@segye.com
사진=한상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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