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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자기주식 18만6320주 소각…CJ E&M과 합병 앞두고 주가 부양 조치

입력 : 2018-05-31 16:41:56 수정 : 2018-05-31 16: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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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보통주 전량인 18만6320주의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체 상장 주식의 약 3%에 해당하는 물량이며, 소각 예정 금액은 419억2200만원에 달한다.
 
회사 측은 “배당 가능 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것으로, 자본금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CJ오쇼핑은 소액주주와 의결권 자문기관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이사회 규정에 명문화하기로 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자기주식 소각 결정은 일관되게 추진해 온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며 “CJ E&M과 합병 후에도 예측 가능한 배당정책으로 합병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을 주주와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J오쇼핑은 지난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CJ E&M과 합병을 확정했고, 오는 7월1일 통합 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CJ오쇼핑의 자기주식 소각은 합병을 앞두고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주가 부양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 회사 측에 주식을 되사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두 회사의 주가는 매수청구권 가격을 밑돌고 있는데, 그 여파로 매수청구권 요구가 과하게 몰리면 합병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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