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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vs 민생 vs 안전…서울시장 후보들의 3인3색 첫 공식 유세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2018.6.13 지방선거

입력 : 2018-05-31 17:01:38 수정 : 2018-05-31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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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안정 vs 경제·민생 vs 생명·안전’.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다자 TV토론회를 마친 뒤 저마다 다른 첫 유세 일정을 골라 차별화한 메시지를 던지는 데 공을 들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는 이날 오전 1시15분 성동구 답십리역 지하철 청소노동자 쉼터를 찾았다. 박 후보는 “새벽까지 열심히 일하시는 우리 청소 노동자들을 제일 보고 싶었다”며 “위로도 드리고 어려운 부분이 또 뭐가 있는지 잘 듣고 서울시장에 다시 뽑힌다면 꼭 반영하고 싶어서 제일 먼저 왔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31일 새벽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답십리역 역사에서 청소 노동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후보는 시장 재직 때 비정규직이었던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그의 첫 행보는시민의 삶과 밀접한 곳을 찾아 늘 함께 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청소·경비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이룬 자신의 성과를 드러내려는 전략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서울 동대문구 신평화시장에서 공식 유세 첫 발을 뗐다. 동대문시장은 김 후보가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서울대에서 제적된 후 재단보조로 일하며 노동운동을 했던 곳이다. 자신이 노동운동을 한 ‘흙수저’ 후보임을 알리고 문재인정부, 박원순 시정의 ‘경제·민생 무능론’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31일 새벽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상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평화시장은 직접 직장으로 다니던 곳이고 지금도 보면 많은 분들이 밤새도록 장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사가 안된다’ ‘언제 문 닫아야 하나’ 걱정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직접 말씀을 듣고 뭔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첫 일정으로 서울 영등포 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해 근무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해 야간 근무하는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안 후보는 “서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한밤 중에도 시민들 생명과 안전을 가장 열심히 지키고 계신 여러분들을 찾아뵙고 어려운 점은 없는지 이야기를 들으러 찾아왔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박 후보의 미세먼지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미세먼지가 나쁜 날도 외근할 수밖에 없는 게 경찰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송민섭·최형창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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