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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올해 설비투자 198조원 전망…작년보다 4.2% 증가"

입력 : 2018-05-31 13:54:44 수정 : 2018-05-31 13: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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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가 전체 29% 차지…'쏠림현상' 심화
산업은행은 올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197조8천억원이 될 것으로 31일 전망했다.

산업은행은 대기업 849개, 중견기업 1천66개, 중소기업 1천785개 등 3천700개 기업의 지난해 투자 실적과 올해 계획을 추정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설비투자 증가 전망치는 지난해 4.9%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대기업이 5.2%, 중소기업이 3.3% 늘어나는 반면, 중견기업은 2.8% 감소할 것으로 봤다.

반도체·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제조업의 설비투자는 6.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전기·가스와 통신이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은행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투자가 올해 57조7천억원으로 전체의 29.2%를 차지, 특정 업종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점을 지적했다.

반도체 투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37조7천억원에 이어 올해 35조6천억원이,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0조2천억원보다 늘어난 22조1천억원이 집행된다는 것이다.

산업은행 이선호 산업기술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는 서버·모바일 등 메모리 수요 증가로 공급 부족이 장기화해 당장 투자 위축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대규모 투자로 LCD 공급 과잉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밖에 1인 가구 증가가 가정 간편식 투자 확대로, 소비 트렌드 변화가 공유 서비스 관련 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등 산업구조 변화가 설비투자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센터장은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투자는 아직 미흡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산업은행이 4차 산업혁명과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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