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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 경호'속 폼페이오-김영철, 90분간 저녁 함께하며 첫 탐색전

입력 : 2018-05-31 10:35:35 수정 : 2018-05-31 10: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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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저녁(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북한 경호원(검은색 안경)와 미국 측 경호원들의 철통같은 경호속에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찬을 위해 맨해튼 호텔을 빠져 나오고 있다. 김영철-폼페이오의 실무만찬은 90분간 이어졌으며 31일 핵심 의제를 놓고 본격 논의를 할 예정이다. 뉴욕=AP 뉴시스

북미정상회담 준비 위원장들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90여분간 만찬회동을 가졌다.

30일 오후 7시(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38번가에 있는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관저에서 시작된 실무만찬(working dinner)은 오후 8시30분까지 90여분간 이어졌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만찬예정 시각보다 15분여 앞서 만찬장에 먼저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숙소인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에서 약 10분 전에 출발, 만찬 시간에 거의 맞춰 도착했다.

만찬이 마친 직후인 오후 8시30분쯤 김 부위원장이 먼저 고층아파트 건물을 나왔고, 약 5~6분 뒤 폼페이오 장관도 밖으로 나왔다.

두 사람 모두 관련 질문에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가운데 표정들은 비교적 밝았다.

30일 오후 8시35분쯤(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부위원장과 만찬을 마친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밝은 표정으로 건물을 나서고 있다. 뉴욕=AP 뉴시스  

이날 만찬은 폼페이오 장관이두차례 평양방문 때 자신을 맞이한 김 부위원장에 대한 답례형태로 이뤄졌다.

두 사람은 북미정상회담 핵심 의제를 놓고 구체적 선까지 접근하지 않았지만 31일 본격 회담을 앞두고 탐색의제와 일정 등에 대해 탐색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김 부위원장 이동 때 외국 주요 요인 이상의 철통경호를 펼치는 등 각별한 예우를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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