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는 31일 '박성현의 뒤에서 승리를 돕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성현의 어머니, 캐디, 옛 스승, 팬클럽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성현의 별명이 '타이거'라는 내용과 함께 박성현과 우즈의 닮은 점을 서술해 눈길을 끌었다.
이 기사는 "2016년 US오픈에서 박성현이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자 투어 캐디들은 '비교할 만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밖에 없다'고 수군대기 시작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팬들은 박성현을 보면서 우즈를 볼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게 된다고도 서술했다.
우즈가 미디어와 일정한 거리를 두기 때문에 팬들이 우즈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게 되는 것처럼 박성현도 마찬가지라고 해석했다.
물론 박성현은 아직 영어에 능통하지 않다 보니 인터뷰를 많이 하지 못하는 것이지만 그 결과는 우즈처럼 '신비주의'가 강화되는 효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기사는 또 박성현의 탁월한 스윙과 '킬러 본능' 역시 '타이거'라는 별명에 딱 들어맞는다고 평가하며 "박성현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우즈를 꼽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을 돕는 사람들 가운데 맨 처음으로 꼽힌 인물은 어머니 이금자 씨였다.
박성현이 7살 때 실내 연습장에 데려가 골프를 처음 시작하게 한 이금자 씨에 대해 "매우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박성현과 함께 사진에 찍히는 일도 드물고 코스에서도 나무 뒤에 숨어다닌다"고 묘사했다.
또 초등학교 때부터 골프를 가르친 박성주 코치와 팬클럽 '남달라', 캐디 데이비드 존스도 박성현의 성공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로 평가됐다.
박성현은 31일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 크리크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이 우승하면 2001년 카리 웹(호주) 이후 17년 만에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박성현은 한국시간으로 6월 1일 오전 3시 15분에 김인경(30), 소피아 슈버트(미국)와 한 조로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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