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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LPGA 투어의 타이거 우즈'…US오픈 2연패 도전

입력 : 2018-05-31 09:36:14 수정 : 2018-05-31 09: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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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가 박성현(25)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에 비유했다.

LPGA 투어는 31일 '박성현의 뒤에서 승리를 돕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성현의 어머니, 캐디, 옛 스승, 팬클럽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성현의 별명이 '타이거'라는 내용과 함께 박성현과 우즈의 닮은 점을 서술해 눈길을 끌었다.

이 기사는 "2016년 US오픈에서 박성현이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자 투어 캐디들은 '비교할 만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밖에 없다'고 수군대기 시작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2016년 US오픈은 박성현이 LPGA 투어에 진출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박성현이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나선 것은 다소 예상 밖의 결과였다.

팬들은 박성현을 보면서 우즈를 볼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게 된다고도 서술했다.

우즈가 미디어와 일정한 거리를 두기 때문에 팬들이 우즈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게 되는 것처럼 박성현도 마찬가지라고 해석했다.

물론 박성현은 아직 영어에 능통하지 않다 보니 인터뷰를 많이 하지 못하는 것이지만 그 결과는 우즈처럼 '신비주의'가 강화되는 효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기사는 또 박성현의 탁월한 스윙과 '킬러 본능' 역시 '타이거'라는 별명에 딱 들어맞는다고 평가하며 "박성현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우즈를 꼽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을 돕는 사람들 가운데 맨 처음으로 꼽힌 인물은 어머니 이금자 씨였다.

박성현이 7살 때 실내 연습장에 데려가 골프를 처음 시작하게 한 이금자 씨에 대해 "매우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박성현과 함께 사진에 찍히는 일도 드물고 코스에서도 나무 뒤에 숨어다닌다"고 묘사했다.

또 초등학교 때부터 골프를 가르친 박성주 코치와 팬클럽 '남달라', 캐디 데이비드 존스도 박성현의 성공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로 평가됐다.

박성현은 31일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 크리크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이 우승하면 2001년 카리 웹(호주) 이후 17년 만에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박성현은 한국시간으로 6월 1일 오전 3시 15분에 김인경(30), 소피아 슈버트(미국)와 한 조로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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