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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역사 美태평양사령부 OUT, 中견제 위해 '인도태평양사령부'로 개편

입력 : 2018-05-31 08:29:03 수정 : 2018-05-31 08: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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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전세계를 6개 작전구역으로 나눠 군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태평양사령부(USPACOM·청색)은 지구의 52%를 담당하는 최대 군사전력이다. 미국은 중국의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태평양사령부라는 이름을 '인도태평양사령부'로 바꿔 달았다.

미국의 핵심 전력인 태평양사령부가 71년만에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진다.

30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은 하와이 본부에서 열린 태평양사령관 이취임식에서 "태평양사령부 간판을 내리고 '인도태평양사령부' 간판을 내 건다"고 명칭변경을 알렸다.

매티스 장관은 "이는 인도양과 태평양 간 높아지는 연결성을 인식한 것"이라며 태평양과 인도양 동맹국들의 관계가 역내 안보 유지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947년 1월 1일 창설된 태평양사령부(CINCPAC)와 태평양함대사령부와 태평양공군사령부, 태평양육군사령부와 태평양해병사령부 등 4개 구성군으로 이뤄졌다. 태평양과 인도양, 남극과 북극을 포함해 전 지구의 52%에 해당하는 43개국·20개지역의 1억6900만㎢가 작전구역이다. 

미국이 인도태평양사령부로 이름을 바꿔 단 것은 인도, 일본 등과 힘을 합쳐 중국 확장을 차단하려는 포석이다.

한편 이날 자신의 자리를 필립 데이비스 사령관에게 물려주고 이임한 해리 해리스 사령관은 의회 인준이 떨어지는 즉시 주한미국 대사로 곧 부임할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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