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는 현대인의 고독한 광기를 발칙하고 독특한 화법으로 표현했다. 심사위원단은 "고립을 선택하는 현대인의 속성과 관계의 문제를 웃음과 페이소스 속에 잘 버무려 아이러니 효과를 만끽하게 해 주었고, 관객의 공감각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표현방식과 흥미로운 동선으로 현대인의 자기 중심성과 고독을 잘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올해 ‘서울연극제’ 수상자들. 서울연극제 제공 |
연기상은 강애심·이경성(툇마루가 있는 집), 남동진·김귀선(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 한윤춘(오를라) 등 5명이 수상했으며, 신인연기상은 김보라(툇마루가 있는 집), 송치훈(쥐가 된 사나이)이 받았다.
무대예술상은 무대 부문은 박상봉(공포) 씨가, 조명 부문은 김철희(이혈) 씨가 수상했다. 관객평가단 인기상은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에 돌아갔다.
아울러 창단 50주년을 맞은 극단 광장과 극단 전망, 창단 20주년을 맞은 극단 창파·가변·동숭무대는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또 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는 특별상을, 최용훈 예술감독은 감사패를 받았다.
서울연극제는 연극발전을 위한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로 시작해 1987년 서울연극제로 이름을 바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서울연극제는 '연극은 대학로다'를 주제로 지난달 28일 개막해 지난 29일 폐막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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