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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TK '요동'…여론조사서 한국당 후보 잇단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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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30 13:11:14 수정 : 2018-05-30 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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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후보 "젊은층 한국당 후보라면 손도 안 잡으려 한다" 위기감 토로
민주당·무소속 후보 등 곳곳 약진 흐름…고무된 분위기 속 바람몰이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대구·경북에서 심상치 않은 기류가 잇따라 감지되고 있다.

지역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한국당 후보의 열세 또는 접전 지역이 속출하면서 한국당이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한국당 후보는 물론이고 현역 단체장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등은 고무된 분위기 속에 바람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 영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구 북구청장 후보 지지도를 묻는 말에 현역 단체장이면서 한국당 공천을 받은 배광식 후보가 39.4%를 획득, 38.0%를 얻은 민주당 이헌태 후보와 박빙 양상을 보였다.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이번 조사는 북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7~28일 무선전화 50%와 유선전화 50%로 나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단순 수치상 배 후보가 앞서지만, 오차 범위를 고려하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태다.

앞서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지난 24∼25일 실시한 동구청장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서는 민주당 서재헌 후보가 31.3%로 1위였다.

이어 한국당 배기철 후보가 29.3%, 바른미래당 강대식 후보가 20.5%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대구 동구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을 상대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표본오차를 고려하더라도 39세에 공직 선거에 처음 출마하는 정치 초년병인 서 후보 지지율이 현역 구청장이면서 공직 선거에 네 번째 출마하는 강 후보를 앞선 것이다.

한때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통적으로 한국당이 대구·경북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 선거에선 사뭇 다른 흐름이 읽힌다.

이런 기류는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대구 일부 지역과 경북 곳곳에서도 나타난다.

영남일보가 지난 25∼26일 안동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을 상대로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무소속 권영세 후보가 37.4%를 얻어 29.1%를 얻은 한국당 권기창 후보를 앞섰다. 이어 민주당 이삼걸 후보가 23.8%로 바싹 추격하는 양상이다.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이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한국당이 43.2%, 민주당이 25.0%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3개월 전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한국당이 61.1%, 민주당이 15.4%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차이를 보인다.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후보 수난이 잇따르면서 한국당 후보는 물론이고 당직자들도 긴장감이 역력하다.

한국당 경북도당 한 관계자는 "언론에서 발표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도저히 믿기가 어렵지만 그렇다고 외면하기에는 판세가 너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우 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29일 열린 경북도당 선거대책위 발대식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젊은층은 한국당 후보라면 손도 안 잡으려 한다"는 말로 위기감을 표현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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