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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남북 고위급회담, 탈북 여종업원 문제 숙제될 것"

입력 : 2018-05-30 09:44:18 수정 : 2018-05-30 09: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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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오는 1일 개최 예정인 남북 고위급회담과 관련해 "우리 입장에서는 탈북 여종업원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30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지금 일방적인 비핵화를 추진하고 있다. 핵실험도 안 하고 미사일 쏘지도 않겠다고 했다. 풍계리 핵실험장도 아무런 조건 없이 독자적으로 폐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이런 식으로 자기 나름대로는 비핵화의 스케줄이 있는 거다. 그래서 조건 없는 비핵화를 자기들은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거기에 상응하는 조건 없는 체제 보장을 해 달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 최고위원은 "(북한이) 그런 차원에서 한미 간 군사훈련이라든지 탈북자 송환 문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북한의 그런 요구를 아예 무시해버리면 또 틀어질 수 있고, 한미 간에도 북한의 그런 조건 없는 조치들에 맞춰 상응하는 조치들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 전 한미연합훈련 실시를 이해한다는 취지로 말했음에도 최근 북한 측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데 대해 "(이해한다던 것은) 판문점 선언 전"이라며 "판문점 선언을 보면 양측이 서로 적대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의 안보 우려가 있으니까 (한미연합훈련을) 하기는 하되 아주 공격적인 것, 평양 상공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비행기가 들어온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조금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면) 북한이 위협을 덜 느끼고 우리도 최대한 성의를 보인다. 그래서 신뢰를 쌓아가는 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하 최고위원은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 국회 채택이 불발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이 서로 욕먹어야 한다"고 양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입장에선 '북핵 폐기'를 넣자는 거고 민주당은 '북핵 폐기'를 못 넣겠다, '한반도 비핵화' 하자(는 것)"라며 "그런데 우리 국회에서 북핵 폐기 결의안 여러 번 (채택)했다. 예를 들어 '북핵 폐기와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 이러면 된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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