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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후보 토론서 이재명에게 '집중포화' 김영환 "검찰 수사 왜 안 하나"

입력 : 2018-05-30 01:26:59 수정 : 2018-05-30 01: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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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후보.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9일 오후 10시부터 진행된 ‘2018 지방선거 경기지사 KBS 초청 토론’은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세가 집중됐다. 현직 지사인 남경필 자유한국당,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적극 공세를 취했다.

이날 토론회는 남·김 후보 등이 이 후보를 겨냥해 ‘욕설 녹음 파일’과 ‘혜경궁 김씨 트윗’ ‘조직폭력배 연루설’ 등을 거론하면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에 이 후보는 “가짜뉴스이고 검찰 수사로 밝혀질 부분”이라고 해명하기 바빴다.

이날 토론은 ‘경기도의 정체성 회복 방안’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으로 시작해 ‘남·북한 교류협력 공약의 현실화 방안’ 등과 관련해 후보마다 정책적 견해를 밝히는 것으로 초반 진행이 이어졌다.

이어 주제를 정하지 않은 자유질문 순서에서 이 후보를 향한 집중 공략이 본격화됐다.

남 후보는 이 후보에게 첫질문을 하면서 “최근 선거사무소 개소식 뒤풀이에서 현금 5만원권이 전달되는 동영상이 돌고 있는데 부정선거이자 ‘돈선거’가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 후보는 “처음 듣는 소리”라며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남 후보는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비난하는 내용 등을 게시한 혜경궁 김씨 트윗 논란에 대해 “이 후보는 이런 사람과 트윗을 주고 받았다”며 “해당 트윗 계정이 이 후보의 부인이라는 의심이 든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김 후보의 원색적인 비난에 가깝게 이 후보를 다그쳤다.

김 후보는 “조폭 관련 사안은 물론 ‘일베 사이트 가입’과 ‘고소 대마왕’, ‘전과’ 등 이렇게 문제 많은 사람은 처음 본다”며 ”검찰 수사는 왜 안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자리에 (함께) 있는 것이 부끄럽다”고까지 했다.

이 후보는 상대적으로 침착하게 대응했다.

그는 “저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돌고 있는데 가짜 뉴스”라며 “혜경궁 김씨 등 논란에 대한 부분은 검찰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출신인 이홍우 정의당 후보는 “경기도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남경필·김영환 후보의 비난이) 솔직히 불편하다”며 ”특히 자유질문에서 정책토론을 한 번도 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선거를 해야 하는 때에 인신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실망스럽다”고 질책했다.

이재명 후보 측 김남준 대변인은 토론회 직후 ‘돈 선거‘ 지적과 관련해 “지지자들이 개소식 이후 가진 사석에서 한 지지자가 다른 지지자에게 5만원권 4장을 주었고, 이후 돈을 받은 지지자가 돈을 다시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후보 또는 선거대책위원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마치 불법을 저지르는 것처럼 호도한 것에 대해 남 후보는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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