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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새 없이 두드렸지만 … 힘만 뺀 멕시코

입력 : 2018-05-29 21:20:44 수정 : 2018-05-29 21: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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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 슈팅 불구 한골도 못 넣어 / 웨일스와 평가전 0-0으로 무승부 / 최근 줄부상 등 분위기 쇄신 못 해 2018 러시아월드컵 F조에 소속된 국가 중 분위기 쇄신이 시급한 국가로 한국과 멕시코가 손꼽힌다. 대회를 앞두고 주전들의 줄부상에다가 최근 경기력도 부진하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축구팀을 향한 기대가 유독 큰 두 나라 대표팀에게 나쁜 흐름을 끊기 위한 평가전 승리가 너무나 시급했다.

일단 한국은 28일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멕시코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경기력으로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멕시코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로즈볼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전후반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멕시코의 오리베 페랄타(왼쪽)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로즈볼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의 발에 걸리고 있다.
패서디나=AFP연합뉴스
웨일스는 이번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D조에서 세르비아, 아일랜드에 밀려 3위에 그친 팀이다. 이미 다음 월드컵을 위한 준비에 돌입해 동기부여가 떨어졌을 수밖에 없다. 지난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맹활약한 개러스 베일(29·레알 마드리드)을 비롯해 제임스 체스터(29·애스턴 빌라), 벤 우드번(20·리버풀) 등 주요 선수들 다수도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멕시코는 남미계 이민자가 많아 사실상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는 캘리포니아에서 이런 웨일스를 상대로 스무 개 넘는 슈팅을 때리며 쉴 새 없이 압박했다. 그러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웨스트햄), 하비에르 아키노(28·UANL), 헤수르 코로나(25·포르투) 등 공격수들이 이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중원에서 공격수들을 지휘해야할 주장 미드필더 안드레스 과르다도(32·베티스)의 공백이 컸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혹시나 누군가 부상이라도 당할 수 있어 제외한 선수도 있다”며 “골을 넣지 못했지만, 득점할 만한 위협적인 장면을 몇 차례 만들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로써 멕시코는 지난 3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이후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6월17일 독일과의 본선 조별리그를 앞두고 분위기 쇄신이 간절한 만큼 6월9일 덴마크와 갖는 평가전에서의 승리가 더욱 절실해졌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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