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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후보에 듣는다] 한국당 박성효 "대덕특구, 산업·비즈니스 가능한 융합지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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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29 19:03:52 수정 : 2018-05-29 23: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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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도시철도 2호선 DTX로 해결할 터 / ‘둔산 르네상스’ 통해 大田 투자 유인 / 민주당 후보, 입대기피 의혹 밝혀야” “KTX 호남선 직선화에 정부는 대전에 사전조사비용 1억원만 지원했으나 호남선 KTX 2단계 사업은 1조1000억원을 증액했어요. 혁신도시법 개정에 따른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역시 대전 대학생들만 제외됐지만 책임지는 정치인은 없습니다.”

29일 대전 둔산동 선거사무실에서 만난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는 “대전의 국회의원, 시장, 구청장 대다수가 여당인데도 이 지경”이라며 ‘문재인정부의 대전 홀대’를 거듭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29일 대전 둔산동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의 ‘대전 홀대’를 주장하며 여당 정치인들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강세인 선거 판세를 인정하면서도 “대통령 인기에 편승한 허상일 뿐 유권자들은 결국 공약과 능력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그 반전카드로 최근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와의 단일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단일후보 선출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일시 중단되긴 했지만 여지는 남아 있는 상태다.

박 후보는 “중도보수세력이 협치를 하자는 것”이라며 “대전시정을 경험한 저와 경제에 식견을 가진 남 후보가 합치면 대통령 인기에만 기댄 민주당보다 더 나은 행복과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했다. 2006년에도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전은요?’로 열세이던 대전시장 선거에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소속당 인기가 바닥이다. 선거 전날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예정돼 있다.

“민주당 전임 시장이 정치자금법으로 낙마해 대전시는 사상 초유의 ‘시장 공백’ 사태를 겪었다. 이번 선거는 대전의 위기를 어느 정당이 만들었는지, 그 위기를 누가 극복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행사다. 공약과 정책 대신 대통령 인기에 좌우되면 지방자치가 위태롭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의 입대 고의 기피나 장애인 부실 판정 논란이 일고 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뚜렷한 해명이 없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 불명예 하차한 권선택 전 시장의 예에서 보듯 후보 검증은 유권자들의 판단을 위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작업현장에서 철근이 떨어져 발가락이 잘렸고 그로 인해 병역면제를 받았다는데, 산재처리나 병역자료로 밝히면 된다. 양말 벗고 엑스레이만 찍어도 다친 것인지 고의로 자른 것인지 금방 알 수 있는데 한 달이 넘도록 입을 닫고 있으니 납득이 안 된다.”

―과학·교통도시란 대전의 정체성이 약화해 미래를 걱정하는 소리가 많다.

“대덕특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좋은 과학 인프라를 활용 못한 채 연구기능에만 국한됐다. 산업과 비즈니스가 가능한 융합지구 조성이 필요하다. 특구 전체면적의 61.3%가 녹지인데 연구 분위기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생산·비즈니스 부지로 개편할 생각이다. 또 4차 산업혁명 선도 신기술·신산업의 ‘테스트 베드’와 ‘규제프리존’ 제도를 도입하겠다.”

―전임 시장의 기종 변경(트램)으로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저심도 지하철(DTX)로 해결하겠다. 도심 통과 구간만 저심도 공법으로 건설하면 트램의 단점인 차로 잠식에 의한 차량정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속도가 빠른 경전철과 설비·운영이 간단한 트램을 융합한 것이다.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우려할 수 있지만 광주도 재조사 없이 지상 고가를 저심도 방식으로 변경한 바 있다. 내년 말 설계에 들어가면 2020년 착공이 가능하다.”

―세종시의 ‘빨대 효과’로 대전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

“세종시로 전입한 10명 중 4명이 대전시민이다. 우수한 교육환경과 저렴한 전셋값, 부동산 투자가치 등이 원인이다. 어린이집·유치원 무상 보육과 공립산후조리원 건립 등 다양한 보육·교육·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 용적률 상향 조정 등 ‘둔산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민간투자를 유인하겠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는
△대전 출생(1955) △성균관대 행정학과 △행정고시(23회) △대전 서구청장 △대전시 정무부시장 △제4대 대전시장 △제19대 국회의원(대전 대덕) △충남대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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