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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깜짝' 2차 정상회담…서훈·김영철만 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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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26 20:26:42 수정 : 2018-05-26 22: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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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원 최소화한 채 통일각서 만나…회담 결과 27일 文 직접 발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남북 정상회담을 가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뒤 두 정상이 예정에 없던 만남을 가진 것이어서 회담 내용이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2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김 위원장과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의 남북 정상회담은 지난달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처음 열린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이뤄졌다. 두 정상은 4·27 판문점 선언의 이행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허심탄회 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수행원을 최소화한 채 차량 편으로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을 찾았다. 통일각 앞에서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최측근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나와 차에서 내리는 문 대통령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김 부부장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눈 뒤 바로 통일각에 들어섰고, 기다리던 김 위원장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후 곧바로 회담장에 앉은 두 정상의 옆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대남 담당인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만 배석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북미정상회담 취소 결정 이후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서훈-김영철 라인’이 즉시 가동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두 정상이 비공개 ‘깜짝 회담’에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국내외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직접 27일 회담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윤 수석은 “양측 합의에 따라 회담 결과를 문 대통령이 27일 오전 10시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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