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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재명 욕설 녹음파일 공개…"불법" vs "알 권리"

입력 : 2018-05-24 20:34:20 수정 : 2018-05-24 21: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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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과거 욕설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식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한국당은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이 후보의 2012년 욕설 음성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측은 이에 즉각 반발하며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24일 홈페이지에 ‘지방선거 후보자검증 시리즈’ 코너를 마련해 ‘검증 시리즈 1탄’ 대상으로 이 후보를 지목했다. 욕설 파동, 성남FC와 네이버 유착관계, 채용비리, 측근 비리, 막말 등 이 후보를 둘러싼 6대 의혹을 제기하며 이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특히 욕설 파동 의혹과 관련해선 ‘직접 듣고 국민께서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는 문구와 함께 관련 음성 파일을 올렸다.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6ㆍ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전진대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출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이 공개되자 이 후보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녹음 파일의 공개는 지난 판례에서 보듯 명백한 불법”이라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법률 대응의 방식과 누구를 대상으로 삼을지 등은 검토한 뒤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욕설 음성 파일과 관련한 한국당 측의 공세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이 후보가 ‘욕설한 것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충분히 해명한 일인데 가정사를 더는 선거에 악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국당이 게시한 파일은 이 후보가 2012년 당시 형수, 형과 통화한 음성 파일 원본과 증폭 버전 등 5개로, 총 38분 58초 분량이다. 이 욕설 파일은 수년 전에도 사회관계서비스망(SNS) 등에 공개돼 일부 언론에 의해 보도됐고, 당시 이 후보는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를 상대로 보도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이 2014년 이를 받아들였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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