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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열공중… 팬들과 함께하고 싶어”

입력 : 2018-05-24 21:12:47 수정 : 2018-05-24 21: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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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배우 류이호 방한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태양의 후예’를 좋아합니다. 제 어머니가 ‘강추’하셔서 ‘응답하라 1988’도 봤죠. 영화 ‘신과 함께’는 영화관에서 봤는데 얼마나 펑펑 울었는지 몰라요.”

17일 개봉한 대만 영화 ‘안녕, 나의 소녀’ 홍보차 방한한 배우 류이호(32·사진)는 “한국에 오니 오랜 친구를 만난 느낌”이라며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호감을 표했다. 모델 출신으로 2011년 드라마 ‘연애의 조건’을 통해 연기를 시작한 류이호는 대만은 물론 한국 팬들에게도 ‘서강준 닮은 훈남 배우’로 알려져 인기가 높다. 23일 그의 무대인사가 공지된 여섯 회의 상영 회차는 빠르게 매진됐다.

‘안녕, 나의소녀’는 주인공 정샹(류이호)이 3일 동안 1997년 고교 시절로 돌아가 오랜 짝사랑 상대였던 은페이(송운화)를 다시 만나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소녀’, ‘나의 소녀시대’를 잇는 풋풋한 대만 청춘 로맨스물로 기대를 모은다. 류이호는 극중 10대에서 30대까지의 연기를 무리 없이 소화하며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한다.

“연기하면서 제 어린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고교 시절엔 너무나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었어요. 학교 건너편에 여학교가 있었는데 그 앞을 지나갈 땐 땅만 보고 다닐 정도였으니까요.”

극중 은페이의 밴드에서 기타를 치는 정샹처럼 류이호는 실제 밴드의 기타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류이호는 최근 대만에서 리메이크된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에서 원작의 권상우가 연기한 케이 역을 맡아 불치병에 걸린 남자의 순애보를 연기했다. 최근에도 드라마 활동으로 일정이 바쁜 그는 틈틈이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어 개인교습을 받고 있습니다. 요즘은 촬영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지 못하지만 영상통화를 이용해 선생님에게 한국어를 배우고 있어요. 한국 팬들과 소통하고 싶고, 한국 프로그램을 즐겨 보면서 예능이든 드라마든 출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아직 제 한국어 실력이 부족해 어렵겠지만 언젠가 기회가 오겠죠?”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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