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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노인빈곤율 OECD 1위… 더 이상 방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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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24 21:19:19 수정 : 2018-05-24 21: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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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못지않게 노인빈곤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최근 금융감독원의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이 45.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세계 경제규모 10위권 국가의 모습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부끄러운 통계치다.

대부분의 노인은 자녀 교육과 결혼 등 가족부양에 모든 힘을 쏟다 보니 자신의 노후 대비는 엄두도 못 내고 살았다. 지난해 이미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오는 2026년에는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출산율 저하로 노인을 부양할 생산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자녀들은 부모부양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노인을 위한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노인복지는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제자리걸음이니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의 현실을 생각한다면 정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노인빈곤율을 낮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행복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경제적인 능력이다. 노동 당국은 부족한 노인일자리 확충과 노인자립형 일자리 창출, 퇴직자 재취업 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곧 있으면 다가올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사회 및 국가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와 정책의 대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노인빈곤을 단순한 노인문제 차원에서 관리하는 현재의 미온적 대처로는 원천적인 해법을 제시하기 어렵다.

김유현·대구 남구 중앙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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