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올라온 사진. |
6·13 경기도지사 선거가 진흙탕 싸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네거티브전으로 전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23일 자유한국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욕설 음성 파일을 전격 공개했다.
자유한국당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한 후보자 검증"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6대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첫 번째로 형과 형수에 대한 패륜적 욕설 파동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직접 듣고 국민들께서 판단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욕설 음성 파일을 올렸다.
이어 "2014년 초 이재명 후보가 셋째 형인 이재선 씨의 아내에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설전을 벌인 통화 녹취록"이라며 "현재 보도금지 처분이 결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재명 후보 측의 해명도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가 페이스북 등을 통해 형수에게 욕설한 사실은 인정. 그러나 당시 친모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친형과 이를 편드는 형수에게 항의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 아울러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가족사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형 이재선이 자신의 공적 권한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하려 해 이를 막으려다 형제 간 갈등이 커졌다"는 것.
그리고 총 5개의 음성 파일이 올라왔다.
▲이재명 vs 형수 (원본) 음성과 ▲이재명 vs 형수 (증폭 긴버전) 음성 ▲이재명 vs 형수 (증폭 축약본) 음성 ▲이재명 vs 이재선(형) : 만달러 공작금 관련 음성 ▲이재명 vs 이재선(형) : 집사람 댓글 관련 음성이다.
'자유한국당'의 공식 유투브 채널 오른소리에 올라온 이재명 욕설 파일. |
24일 오후 4시40분 기준 약 1시간 동안 노출된 상황으로 5개의 파일은 현재까지 약 3400건 조회된 것으로 보인다.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 것과 달리 반응은 뜨겁지 않은 상황. 그러나 아직 공개된지 약 1시간에 불과한 상태로, 이번 음성 파일 공개가 선거에 어떤 파급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앞서 이재명 후보 측 김남준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욕설 파일 공개 가능성에 "욕설 파일을 공개한다면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이에 이재명 후보 측이 자유한국당의 욕설 음성 파일 공개에 어떤 대응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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