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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승 사망 소식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 "떠나고 난 다음에야 관심받아"

입력 : 2018-05-24 09:33:54 수정 : 2018-05-24 11: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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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출신 배우 김민승이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모델 출신 배우 김민승(사진)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민승은 90년대 ‘GV2’와 ‘베이직’모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해 다음 해 모델 신인상과 모델베스트 10 상을 수상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모델이 아닌 소극장에서 땀 흘리며 관객들과 함께했다.

2007년 본지 인터뷰에서 그는 "모델 활동 후 건강이 악화되서 5년 정도 투병 생활을 했다. 그때 삶을 돌아볼 기회를 가졌고 이때 다양한 삶을 표현하는 배우의 길을 선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공연 중 사고로 무릎 관절 아프고, 온몸은 멍투성이"지만 "그래도 마음은 행복하다"고 말하던 긍정적인 면모는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민승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생은 경주가 아니라. 그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음미하는 여행"이라고 밝혔다.

또 "세상을 살다 보면 웃는 일 보다 우는 일들이 훨씬 더 많더라. 웃어도 웃는 게 아니야. 그래도 용기 잃지 말고 감사하는 마음, 자족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사망한 김민승은 1994년 모델로 데뷔한 후 연기자로 전향하며 다수의 연극과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2011년 영화 ‘평양성’에서 남견(류승룡)을 묵묵하게 보좌하는 역으로 주목 받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그가 45살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지인으로 보이는 누리꾼은 김민승의 이름이 뒤늦게 주목을 받게 된 사실을 안타까워했다.

한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에 "멋진 모델, 열정가득한 배우, 재주많은 김민승"이라고 그를 소개했다.

이어 "떠나고 난 다음에서야 실시간 검색어 1위. 이게무슨 인생의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데 현실감 제로"라면서 "너무나 착하고 순수한 영혼, 하늘에선 평온하고 행복해"라고 추모했다.

또 김민승의 선배라고 밝힌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고픈 무명배우 후배 김민승. 이제야 네이버 뉴스에 나오고 실시간 검색 1위 되는군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착하고 성실하고 투잡으로 최선을 다해서 살았고, 개성 있는 단역배우로 열심히 열정적으로 활동했었다"고 고인의 행적을 설명하며, "한 많은 무명배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밖에 누리꾼들도 김민승의 SNS를 찾아 그를 애도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김민승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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