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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로표지 올림픽’ 27일 인천서 개최

입력 : 2018-05-23 23:21:42 수정 : 2018-05-23 23: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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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서 2018 세계등대총회 열려 / 69개 회원국·전문가 500명 참석 / 개최지 이름 딴 ‘인천선언’ 채택 항로표지 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등대총회’가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과 함께 오는 27일부터 7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18 세계등대총회(제19차 IALA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IALA는 등대와 등부표 등 항로표지에 대한 전 세계 규칙 제정은 물론 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위해 구성된 국제협회다.

세계등대총회는 전 세계 항로표지의 표준기술을 제정하고 회원국 간 협력을 증진하며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가기 위해 추진된 국제회의로, 1929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4년마다 대륙 간 순회 형식으로 열린다.

19회째를 맞은 올해 총회는 ‘성공적인 항해, 지속가능한 지구 - 하나된 세상에서 새 시대를 열어가는 항로표지’라는 주제로 69개 회원국가, 국내외 산·학·연 항로표지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본 프로그램으로는 △항로표지 국제 기술표준 제개정 등 승인을 위한 이사회 △국제항로표지협회 총회 △신기술 공유를 위한 학술대회 및 우수논문 경진대회 △세계 항로표지기업의 산업전시회 등이 열린다.

‘산업전시회’는 47개 글로벌 항로표지 기업 및 공공기관이 참여해 항로표지 분야 최신 기술과 장비를 선보인다. 우리나라는 국가관을 마련해 해상에서 초고속 무선통신망과 안전 관련 정보를 수집·제공하는 e-내비게이션과 단절 없는 독자 항법시스템인 e로란 등 첨단항법시스템 기술을 전시한다.

e-내비게이션은 차세대 해상항법 체계로서 선박과 육상에서 해상 관련 정보를 수집, 통합, 교환, 표현 및 분석하는 전자 시스템이다. e로란은 지상에 3개소 이상의 송신국을 설치하고 낮은 주파수(100㎑)를 이용해 전파교란에 취약한 GPS를 보완해 행해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ㅣ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항로표지 위험관리, 가상항로표지, 해상교통관제 서비스(VTS) 등 11개 분야 93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또한 항로표지 분야의 사물인터넷(IoT) 적용, 차세대 이동통신(5G)과 해양분야 융합 기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소개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처음으로 개최지 이름을 딴 ‘인천선언’이 채택된다. 인천선언은 세계문화유산으로서 등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속적으로 관리·보존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며 등대를 통해 해양문화를 지키고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남항 국제여객부두에 세계와 소통하는 유리병편지를 형상화하는 기념등대를 건립하고, 29일 국제항로표지협회 이사국 대표들과 점등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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