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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들 언제쯤 … 속끓이는 ‘엘롯기’

입력 : 2018-05-23 21:04:58 수정 : 2018-05-23 21: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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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가르시아·박세웅 등 / 팀 핵심 전력들 이탈 장기화 / 복귀 땐 전열 정비 ‘천군만마’ 프로야구 흥행 여부를 보려면 LG와 롯데, KIA의 성적을 보면 된다고들 한다. 흔히 ‘엘롯기’로 불리는 이들 세 구단이 관중몰이를 주도하는 최고 인기구단이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엘롯기’가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둔 시즌은 드물다.

하지만 올해 ‘엘롯기’의 동반 가을야구 진출도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다. 22일 현재 KIA가 4위, LG가 5위, 롯데가 7위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4위 KIA와 7위 롯데의 승차가 1.5경기에 불과할 만큼 하루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 순위가 요동친다. 결국 올스타전과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가기 앞서 누가 더 많은 승수를 쌓느냐가 관건이다. 

(왼쪽부터) 윤석민, 가르시아, 박세웅
하루하루 피말리는 싸움을 펼치는 ‘엘롯기’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핵심 전력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는 점이다. KIA 투수 윤석민(32), LG 외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33), 롯데 투수 박세웅(23)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이 돌아온다면 말 그대로 천군만마를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

선발진이 구멍 나 있는 KIA로서는 윤석민의 합류가 시급하다. 윤석민은 지난 22일 한화와의 퓨처스(2군) 경기에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15일 KT전에서 5.2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직구 평균구속이 139㎞에 그치는 등 구위를 끌어올릴 시간이 더 필요하다.

LG는 지난 4월17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르시아의 5월 내 복귀를 기대했지만 아직 몸상태가 올라오지 못했다. 그나마 김현수가 4번 타자 역할을 잘해주면서 고비를 넘겨왔다. 그러나 연승 뒤 연패에 빠지는 등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던 것이 타선의 부침과 관련이 크기에 가르시아의 존재가 절실하다.

롯데는 시즌 초반 최악의 출발을 보이다 어느새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더 위로 가지 못하는 이유는 역시 투수력 때문이다. 지난 시즌 12승을 거둔 박세웅의 부재가 역시 크다. 2군 경기에 선을 보이기 시작한 박세웅에 대해 조원우 롯데 감독은 “앞으로 2∼3차례 2군에서 선발 등판한 뒤 1군에 불러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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