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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조상우가 밝힌 포부 "부상으로 야구 접은 형이 못 다 이룬 꿈 이룰 것"

입력 : 2018-05-23 18:11:42 수정 : 2018-05-23 18: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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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24·사진)가 팀 동료 포수 박동원(28)과 함께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친형과 관련해 밝힌 포부가 재조명받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22일 밤 조상우와 박동원이 인천 소재 모 호텔에서 술취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를 23일 오전 5시 21분쯤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넥센 구단은 두 선수를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야구 규약에 따라 이들에게 참가활동 중단을 조치했다.

두 선수는 성범죄 혐의 논란으로 야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을 뿐 아니라 넥센의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팀 전력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조상우는 그간 자신을 뒷바라지해온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보여 팬들의 응원을 받아왔다.

그는 2013년 12월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칭찬을 잘 안 한다. 20%가 칭찬이라면 80%는 조언이나 채찍이다"라며 "조언과 채찍을 잘 섞어 나를 가르쳐 주셔서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대학 1학년 시절 어깨 부상으로 야구를 그만둔 친형에 대해선 "(형이) 아프지 않았다면 나보다 (야구를) 더 잘 했을 것"이라며 "중학교 때부터 쉬는 날에도 나를 데리고 나가 보강훈련을 시켰다"면서 애정을 보였다.

이어 "이젠 내가 형의 몫까지 야구를 해야 할 때"라며 "형이 이루지 못한 꿈을 두 배로 이루기 위해 야구에만 전념해 최고의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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