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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2명 입건…선수관리까지 구멍난 넥센

입력 : 2018-05-23 15:11:53 수정 : 2018-05-23 15: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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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조상우 뉴스1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2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전 대표가 법정구속되며 KBO로부터 구단주로서 직무정지를 당했다. 이뿐 아니다. 히어로즈 구단은 재미사업가인 홍성은 레이니어 회장과 지분 분쟁에 휩싸여 있고 KBO는 과연 히어로즈 구단이 안정적인 구단운영을 이어갈 수 있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구단의 비정상적 상황을 두고 네이밍 스폰서인 넥센이 두 달간 후원금액 지급을 거부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넥센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성적과 인기 몰이가 중요한 시점이었다. 하지만 넥센은 선수관리에서도 구멍을 드러내며 실망감을 주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3일 프로야구 선수 2명을 최근 인천 시내 모 호텔에서 술취한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를 접받고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해 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선상에 오른 당사자는 넥센 주전 포수 박동원(28)과 마무리 투수 조상우(24)로 알려졌고 이러자 넥센 구단은 이날 이들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구단측은 “선수들은 조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에 대해 강압이나 폭력은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면서 “차후에 있는 추가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기 위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관계기관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KBO 역시 두 선수에 대해 규약 제152조 제5항 ‘선수의 품위손상행위를 인지한 경우 또는 그에 관한 신고·확인 과정에서 해당 직무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해당 선수에 대한 제제가 결정될 때까지 참가활동을 정지할 수 있다’는 규정에 의거해 참가활동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박동원과 조상우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소명될 때까지 훈련과 경기 등 일체의 구단 활동에 참가할 수 없고 보수도 받을 수 없다.

이들의 실명이 공개되고 활동정지가 내려진 것에 대해 프로야구선수협회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어긋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넥센 구단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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