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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넥센 주전포수 박동원· 마무리 조상우 1군엔트리 말소

입력 : 2018-05-23 14:26:10 수정 : 2018-05-23 14: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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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심각한 표정으로 상의하고 있는 넥센 포수 박동원과 마무리 조상우(오른쪽)의 모습.  어느 포지션보다 호흡을 중요시하는 포수와 마무리 투수인 관계 때문인지 이들은 누구보다 자주 어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음주에 이은 성폭행 의혹에 휘말려 개인적 앞날은 물론이고 팀 앞날에도 엄청난 피해를 끼치고 있다. 사진=김용학 기자 yhkim@sporsworldi.com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주전 포수 박동원(28)과 주전 마무리 조상우(26)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23일 넥센은 "오늘 새벽 성폭행 혐의로 경찰서에 사건 접수가 돼 숙소에서 조사를 받은 두 선수는 조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에 대해 강압이나 폭력은 일체 없었다"고 해당 사건에 대한 박동원, 조상우의 입장을 알렸다.

이어  "구단은 두 선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차후에 있을 추가 조사에 성실히 임하기 위해 금일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관계기관의 요청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SK와의 경기가 끝난 22일 밤 인천의 모 호텔에서 술에 취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21분쯤 피해 여성의 친구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구대에서 신고자 등을 1차 조사했으며 "해바라기센터 등의 도움을 받아 피해자 진술을 받을 예정이며 두 선수를 곧 소환조사할 방침이다"고 했다.

KBO는 넥센측 보고를 받자 즉시 총재 직권으로 박동원, 조상우에 대해 야구규약 제152조 5항을 조항을 근거로  참가 활동정지 처분을 내렸다. 

참가활동정지는 23일 경기부터 즉각 적용되며 박동원과 조상우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소명될 때까지 일절 구단 활동(훈련·경기)에 참가할 수 없고 보수도 받지 못한다.

조상우는 2013년 전체 1순위로 넥센에 입단한 유망주로 전날까지 18경기에 나와 1승2패9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2018아시안게임 대표선수 물망에도 이름이 오르내리는 대표적인 한국야구 젊은 피다.

박동원은 이번 시즌 39경기에서 홈런 6개, 17타점 타율 2할4푼8리를 기록 중이며 전날 SK전에서도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2009시즌 넥센에 입단해 2014시즌 중반부터 주전 포수자리를 궤찼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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