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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건설 현장서 활약하는 인공지능 로봇.."5명 5시간 작업 3시간으로 단축"

입력 : 2018-05-23 13:25:59 수정 : 2018-05-23 14: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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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종합 건설기업들이 ‘자율형 인공지능(AI) 로봇‘(이하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은 고령화와 구인란을 해결할 방법으로 로봇에 주목하며 생산성 향상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돼 스스로 작업한다. 로봇은 패널을 조립한다고 전해졌다.
22일 산케이비즈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건설 노동 인력의 고령화와 신규 채용의 어려움 등 인력 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여 효율화를 꾀하는 기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일본 시미즈건설은 경우 기업 내 기술 연구소를 신설하며 자율형 로봇을 개발하고 현장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이 개발 중인 로봇은 사람의 작업 지시에 따라 무거운 패널을 옮겨 금속 구조물에 나사를 조이며 조립하는 등 기존 사람이 하던 일을 대신하게 된다.

기업은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용접 로봇, 건설자재 운반·조립로봇 등 로봇 3기 개발을 마쳤다.

기업은 개발한 로봇을 현장에 투입하여 오는 2019년까지 기업이 수주한 공사 현장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타이세이건설은 작년 가을 지역 대학과 공동으로 철근 공사에 사용되는 로봇을 개발하여 현재 운영 중이다.

기업이 개발한 로봇은 철근 접합 시공 등 단순 노무에 해당하지만 노동자의 육체적 부담이 커 꺼리는 작업 중 하나였다.

기업은 로봇 도입 후 기존 5명에서 약 280분 걸린 작업을 노동력 없이 180분으로 단축하며 효율화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콘크리트의 균열 상태를 감지하는 AI 로봇과 페인트칠하는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이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일본 국토 교통성에 따르면 건설 기술자는 1997년 455만명에서 지난해 331만명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그중 55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34.1%로 전체 산업 평균의 29.7%를 차지하는 등 심각한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다.

신문은 앞으로도 정년 등 대량 퇴직이 예고된 가운데 노동력 부족이 업계 공통과제로 남았다며, 문제 해결의 방안으로 AI를 활용한 로봇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산케이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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