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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500만명 접속하는 국내최대 웹툰 불법유통 해외사이트 ‘밤토끼’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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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23 10:24:13 수정 : 2018-05-23 10: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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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이 웹툰 불법유통 해외사이트 ‘밤토끼’로부터 압수한 현금 다발. 부산경찰청 제공
월평균 접속자가 35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웹툰 불법유통 해외사이트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3일 유령법인을 설립한 뒤 미국에 서버를 둔 일명 ‘밤토끼’라는 해외사이트를 제작, 국내웹툰 9만여편을 업로드해 제공한 대가로 도박사이트로부터 배너광고 명목으로 9억5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운영자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밤토끼 종업원 B, C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해외로 달아난 D씨 등 종업원 2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이 조직의 해외서버 일체를 압수하고 현금 1억2000만원, 미화 2만달러(2100만원), 암호화폐 31만개(취득 당시 시가 4억 3000만원)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10월 허위 유령법인을 설립한 뒤 인천에서 오피스텔을 임차, 테스트 서버와 컴퓨터 등을 설치한 뒤 미국에 서버와 도메인을 둔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를 개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6년 10월 미국에 서버를 둔 불법유통 웹툰 사이트 밤토끼 운영상황표. 부산경찰청 제공

A씨는 신작 웹툰을 사용자들의 편의성에 맞게 주제별, 외수별, 인기순으로 보기 쉽게 정렬,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사이트를 운영, 명성을 얻자 도박사이트 등으로부터 배너광고 명목으로 배너 1개당 1000만원을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사이트를 운영하며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한 이들은 수시로 통신장비를 교체하고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광고상담을 할 때는 해외메신저를 이용하는가 하면 광고료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통해 받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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