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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스리그 2주차 6조 1차전/ 서브에이스 등 포함 29득점 ‘펄펄’/ 韓, 獨 3-1로 누르고 3연승 질주 2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 오후 내내 내린 비로 거리는 유난히 한산했지만 체육관 안은 뜨거웠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4000여명 관중은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환호했다. 그 환호의 중심에 ‘배구여제’ 김연경이 있었다. 수원전산여고 출신인 김연경에게 수원은 고향과 다름 없는 곳. 고향에서 열린 경기에서 태극마크를 단 김연경은 유난히 더 힘을 냈고 결국 승리를 잡아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2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회 2주차 6조 1차전에서 에이스 김연경의 활약으로 독일에 세트 스코어 3-1(23-25 26-24 25-16 25-16)로 승리했다. 한국은 첫 흐름을 독일에게 내줬다. 고비마다 범실이 나오며 1세트를 내줬고, 2세트도 중반까지 9-14로 끌려가며 분위기를 찾아오지 못했다. 이때 에이스 김연경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한국은 10-14 상황에서 터진 김연경의 서브에이스를 기점으로 김연경, 이재영(22) 등의 오픈 공격과 양효진(29)의 블로킹 등이 터지며 단숨에 19-1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결국 한국은 듀스 끝에 2세트를 26-24로 따냈다.

김연경(오른쪽)이 22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독일과의 경기에서 상대 블로킹 위로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이후로는 일방적인 한국의 경기가 진행됐다. 3세트에서는 짜임새 있는 수비와 김연경, 이재영의 고른 활약으로 20-10 더블스코어까지 경기를 벌렸고, 22-16에서 터진 박정아(25)의 3연속 에이스로 25-16의 완승을 거뒀다. 4세트 역시 김연경의 오픈공격 등이 원활히 이어지며 일방적인 리드를 잡은 끝에 25-16으로 끝냈다.

이날 김연경은 블로킹 3득점, 서브에이스 5득점을 포함해 29득점을 올리며 독일 코트를 맹폭했다. 빛난 것은 김연경 혼자만이 아니다. 박정아(13득점), 이재영(12득점), 양효진(10득점) 등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연경은 경기 뒤 “첫 세트에 너무 안 풀려서 2세트부터 관중을 한 번 봤다. 우리를 위해 이렇게 오셨는데 지면 실망하실 것 같아 선수들과 결과보다 내용 면에서 좋게 가자고 이야기했고, 결국 힘을 내 승리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중국에서 열린 1주차 3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을 잡아내는 등 2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은 3연승째인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하며 3승 1패, 승점 8이 됐다. 더불어 한국은 독일 상대 4연승을 거두며 통산 전적 20승 5패로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

수원=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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