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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태도 돌변은 시진핑 탓”

“다롄 회동서 김정은에 영향” 언급 / 北·中 교류 협력 강화 등 밀착 가속 / 한반도 정세 ‘韓·美 vs 北·中’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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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18 18:26:27      수정 : 2018-05-18 21:48:11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중국의 행보가 심상찮다. 북·중 밀착 행보가 두드러지면서 한·미 주도의 한반도 정세 구도가 전통적인 ‘한·미 대 북·중’ 구도로 다시 회귀하고 있다. 북한의 돌연한 남북 고위급회담 파기와 북·미 정상회담 보이콧 위협이 북·중 관계 개선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두 차례 방중으로 중국 지원을 약속받고 대미 강경 모드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을 만나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의 다롄 방문을 거론하며 “시진핑(習近平·사진) 국가주석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시진핑 배후론’을 직접 거론했다. 당초 북·미 회담에 적극적이던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회동하며 태도가 돌변했다는 의구심을 드러낸 것이다.

김 위원장의 두 차례 방중은 한·미 주도로 급변하던 한반도 정세에 중국 개입 명분을 주고 북한의 협상력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후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북한을 방문하고 북한 경제사절단이 방중하는 등 북·중 관계 회복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중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14일 방중한 북한노동당 친선 참관단 행보가 달라진 관계를 상징한다. 참관단은 지난 17일 시 주석 고향인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을 방문했다. 이곳에는 시 주석 부친인 시중쉰(習仲勛) 전 국무원 부총리의 묘소가 있다. 참관단이 시안을 방문한 것은 강화된 북·중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김 위원장 방중 이후 북한 수출업계에서는 양국 무역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포항에서는 양국 무역상들의 접촉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이 같은 정세 전환은 김 위원장의 다롄 방문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 주도의 비핵화와 보상을 믿을 수 없었던 김 위원장이 중국에 지원을 요청했고, 시 주석도 긍정 화답하며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언론은 “김 위원장이 다롄에서 시 주석에게 대규모 경제지원을 요청했고, 시 주석이 긍정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비핵화 중간 단계에서 중국의 경제지원 가능성을 묻는 김 위원장 질문에 시 주석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가 이뤄지면 단계적 지원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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