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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0㎜ 폭우… 올해 첫 호우주의보

입력 : 2018-05-17 19:14:54 수정 : 2018-05-17 22: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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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이틀째 ‘물폭탄’ 피해 속출/급류에 실종… 주택·차량 침수도/정부 “올여름 국지성호우 늘 것”/호우특보 기준 6시간→3시간 단축 16일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시간당 최대 20㎜의 많은 비가 내려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비는 18일 오전까지 100㎜ 이상 더 내릴 전망이어서 피해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국지성 폭우가 이틀째 기승을 부린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을 기점으로 서울·경기와 강원영서북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1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비로 모두 3명이 사망했다. 전날 낮 12시25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정릉천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A(64)씨는 3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용인 처인구에서도 전날 오후 1시52분 B(42)씨가 금학교 인근에서 급류에 휩쓸린 뒤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포천천에서도 70대 남성이 징검다리를 건너다 불어난 물에 빠져 숨졌다.

경기 화성과 이천, 오산 등지의 주택 7동, 공장 2동, 상가 3동, 비닐하우스 34동, 차량 2대가 침수피해를 봤다. 이날 오전 4시30분쯤에는 낙뢰로 경의중앙선의 전력 공급이 끊겨 망우∼팔당 구간 서울방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3시간여 만에 재개됐다.

국지성 폭우가 이틀째 기승을 부린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우체국 집배원이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을 기점으로 서울·경기와 강원영서북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서울에는 1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특히 오전에 강수가 집중돼 한때 올해 들어 첫 호우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올여름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행안부와 국토교통부·환경부·기상청·산림청 등은 이날 여름철 재난대책을 발표하고, 다음달부터는 3시간 동안 6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면 호우주의보를 내리기로 했다. 기존에는 6시간 동안 70㎜ 이상, 12시간 동안 11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호우경보 발령기준도 ‘6시간 110㎜ 이상, 12시간 180㎜ 이상’에서 ‘3시간 90㎜ 이상, 12시간 150㎜ 이상’ 예상될 때로 변경된다.

이정우·윤지로·권이선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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