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폭우가 이틀째 기승을 부린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을 기점으로 서울·경기와 강원영서북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
경기 화성과 이천, 오산 등지의 주택 7동, 공장 2동, 상가 3동, 비닐하우스 34동, 차량 2대가 침수피해를 봤다. 이날 오전 4시30분쯤에는 낙뢰로 경의중앙선의 전력 공급이 끊겨 망우∼팔당 구간 서울방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3시간여 만에 재개됐다.
국지성 폭우가 이틀째 기승을 부린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우체국 집배원이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을 기점으로 서울·경기와 강원영서북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
올여름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행안부와 국토교통부·환경부·기상청·산림청 등은 이날 여름철 재난대책을 발표하고, 다음달부터는 3시간 동안 6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면 호우주의보를 내리기로 했다. 기존에는 6시간 동안 70㎜ 이상, 12시간 동안 11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호우경보 발령기준도 ‘6시간 110㎜ 이상, 12시간 180㎜ 이상’에서 ‘3시간 90㎜ 이상, 12시간 150㎜ 이상’ 예상될 때로 변경된다.
이정우·윤지로·권이선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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