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쑥쑥 커가는 박지수가 새 도전에 나섰다. 지난달 23일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한 것이다. 박지수는 WNBA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 전체 17순위로 지명받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기회가 찾아오자 소속팀 국민은행과 상의 끝에 세계 최고의 무대인 WNBA의 문을 두드리기로 했다.
라스베이거스 트레이닝 캠프에 참여한 총 20명 중 12명만이 WNBA에 뛸 수 있는 최종엔트리에 선발되기 때문에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래도 박지수는 두 차례 시범 경기에서 평균 6점, 4.5리바운드, 2.5블록슛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뛰고 있는 박지수(왼쪽)가 지난 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중국대표팀과의 시범경기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박지수 인스타그램캡처 |
이런 결과는 박지수가 18일 발표될 12명 최종엔트리에 살아남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라스베이거스는 최종엔트리 발표 하루 전 시에라 버딕, 이베이 슬레이터, 시퀘이아 홈스 등 3명을 먼저 방출했다. 박지수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면 21일 코네티컷 선과 정규리그 원정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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