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상장사 순익 2.6%↑… 삼성전자 빼면 13%↓

입력 : 2018-05-16 20:34:12 수정 : 2018-05-16 20:34:1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분기 매출액 4.8% 증가 국내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동기보다 호전됐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오히려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코스피 상장사 544개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6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2% 늘었다. 영업이익은 43조원으로 9.96%, 당기순이익은 33조원으로 2.63% 늘었다. 이는 모두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고치이다.

상장사들의 실제 이익지표를 살펴보면 외형 성장에 비해 실속은 없었다.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23%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43%포인트 올랐지만 매출액 순이익률은 7.08%로 같은 기간 대비 0.15%포인트 줄었다.

기업이 1000원짜리 상품을 팔아 92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이 가운데 순수하게 남은 돈은 70원이었다는 의미다. 특히 정보기술(IT) 등 일부 업종의 이익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체 상장사 매출액의 13.06%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체 상장사의 실적은 40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9%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오히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43%와 13.01% 줄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각 6.73%와 5.24%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67%포인트, 0.96%포인트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에는 영업이익은 줄고 매출액과 순이익은 늘었다. 분석 대상 834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4% 줄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대비 3.03% 늘어난 41조원, 당기순이익은 35.92% 늘어난 2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15%, 순이익률은 4.42%를 기록했다. 매출 1000원당 영업이익 51.5원, 순이익 44.2원을 남겼다는 의미다.

업종별 순이익은 건설(91.49%), 전기전자(57.90%) 등 8개 업종이 늘었고 기계(-85.06%), 전기가스(-72.84%) 등 9개 업종은 줄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