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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 연령 늦으면 커서 골다공증 위험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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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16 16:15:16 수정 : 2018-05-16 16: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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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초경이 늦은 여성은 젊을 때부터 미리 골다공증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초경이 늦을수록 골다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에 기초한 분석이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 교수, 국립암센터 자궁암센터 장하균 전문의 공동 연구팀은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50세 폐경 전 여성 5천32명을 대상으로 초경 연령과 골밀도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자의 초경 연령에 따른 평균 허리 골밀도(g/㎠)는 ▲ 12세 미만 0.9981 ▲ 12∼13세 0.9884 ▲ 14∼15세 0.9854 ▲ 16∼17세 0.9738 ▲ 18세 이상 0.9505로, 초경 나이가 늦을수록 골밀도 수치가 낮은 유의성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초경 시기가 늦으면 폐경에 이르기까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척추의 골밀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상태로 골밀도가 감소하다 보면 60대 이후 노년기에는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이 좀 더 빨리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장동균 교수는 "에스트로겐은 초경, 폐경과 같은 생리작용뿐만 아니라 사춘기 이후 성장하는 동안에 적절한 뼈의 질량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초경이 늦으면 그만큼 에스트로겐의 영향이 덜해져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어 "최근 들어 청소년 시기에 무리한 다이어트, 성장 호르몬 주사 등으로 불규칙한 호르몬 분비가 많이 일어나는 것도 골다공증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젊고 건강할 때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칼슘, 비타민을 충분히 먹음으로써 골다공증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부모가 세심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골다공증'(Osteoporosis Internatio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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