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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작지만 강했다…르노삼성 ‘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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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15 16:30:26 수정 : 2018-05-15 16: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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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하다.’

최근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출시한 르노의 소형 해치백 모델 ‘클리오’(사진)를 설명하는 데 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없을 듯 했다.

15일 오후 강원 강릉시에서 열린 시승 행사에서 기자가 직접 클리오를 운전해보니 강동면 괘방산 부근 꽤 가파른 산길 구간에서도 속도가 줄지 않고 평지를 달리듯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강력한 토크(순간적으로 낼 수 있는 회전력)를 자랑하는 데다 소음과 진동까지 현저히 줄인 5세대 1.5 dCi 엔진이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고속도로에 올라 제한속도 부근까지 가속을 밟을 때도 소형차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안정적 주행이 가능했다.

클리오의 파워트레인(동력을 전달하는 일련의 기구) 개발에 참여한 르노 파워트레인 개발수석 엔지니어 세바스띠앙 브라카르는 이와 관련 “세계적으로 이미 검증된 파워트레인이 클리오에 적용됐다”며 “저속구간에서 신속한 토크 상승으로 출발 가속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이 ‘동급 최강‘이라 자랑하는 연비 또한 실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날 80분가량 시승 후 기록된 연비는 ℓ당 16.2㎞였다. 성능 시험을 위해 급가속, 급제동을 자주 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이었다. 공인 복합연비는 ℓ당 17.7㎞다.

뛰어난 주행 능력을 지녔지만 소형차의 한계는 뚜렷했다. 실내공간이 다른 소형차 대비 넓다는 인상을 받을 순 없었다. 키가 조금 큰 편인 기자가 운전석에 앉았을 때 편안한 느낌을 받긴 힘들었다. 뒷좌석도 성인 남성 기준으로 쾌적함을 선사하기엔 조금 어려워 보였다. 또 고속도로 주행 시 주행감 자체는 안정적이었지만 타이어 마찰음, 바람소리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강릉=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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