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진가 조원태, '게임 끊긴다'며 난기류 경고방송 금지 의혹…사측 사실무근

입력 : 2018-05-14 21:11:34 수정 : 2018-05-15 07:02:0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일등석에서 게임에 몰두 하던 중 ' 난기류 경고방송'으로 게임이 끊기자 '경고방송을 하지 말고 좌석으로 와 말로 전하라'고 지시, 경고방송 메뉴얼까지 바뀌게 됐다는 대한항공 승무원의 증언이 나왔다. 사진=jbc 캡처

대한항공 일가 갑질이 사회적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기내 경고방송' 갑질까지 했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43) 대한항공 사장이 '게임을 하는데 끊기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기내 일등석에 난기류 경고 방송을 하지 말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이라면 자신의 취미를 위해 승객 안전을 나 몰라라 한 것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14일 JTBC '뉴스룸'은 "대한항공 현직 승무원에 따르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경고 방송을 하면 기내에서 하던 게임화면이 자꾸 끊긴다며 (방송으로 내 보내지 말고) 좌석으로 직접 찾아와 안내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경고방송 지침까지 변경하는 등 한진가 도련님 지시에 즉각 반응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난기류로 비행기가 흔들릴때 대처방안을 담은 직원용 안내문을 새로 작성했다.  그 결과 '난기류 발생시 모든 좌석에 경고방송'이라는 지침을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에는 방송 하지 않고 직접 전한다'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 모든 일이 조원태(사진) 사장의 지시 때문이었다는게 대한항공 승무원의 말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조 사장이 그런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며 "2017년 11월 상위클래스 승객 대상으로 방송대신 승무원이 1대1 안내 및 육안확인을 하고 있으며 이는 안내방송보다 강화된 안전 기준이다"고 반박과 함께 해명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