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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4일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 강행키로

입력 : 2018-05-13 19:24:10 수정 : 2018-05-13 23: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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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등 참여 과반 가능 전망 / 홍영표 “드루킹 특검과도 별개” / 한국당 “일방적 진행 폭거” 반발 / 강대강 대치… 국회 정상화 난망
與, 첫 여성 원내수석부대표 임명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왼쪽 세 번째) 등 원내지도부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손을 잡고있다. 왼쪽부터 강병원 원내대변인,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 홍 원내대표, 신동근, 김종민, 이철희 원내부대표.
뉴시스
6·13 지방선거 출마 현직 의원들의 14일 사직서 처리를 놓고 여야가 ‘강 대 강’ 대치로 치닫는 모양새다. 여당이 강행처리 의사를 밝히자 자유한국당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3일 한국당 없이 지방선거 출마 현역 의원 4명에 대한 사직서 처리를 강행할 뜻을 밝혔다. 국회 파행의 원인인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드루킹) 사건 특검법안 협상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원내대표는 취임 후 첫 공식행사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처리 시한인) 14일 본회의를 열어 의원 4명(민주당 3명, 한국당 1명)의 사직서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면 국회의장은 의무적으로 이를 처리하게 돼 있다며 이를 직권상정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이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14일 본회의를 열면 한국당 협조 없이도 민주평화당, 정의당,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과 함께 사직서 처리에 필요한 과반 의원(147명)의 찬성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14일 오전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협상의 재개 시점에 대해선 “내일 본회의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다시 논의해 조속히 결론을 내리고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직서 처리와 특검 협상은 별개라는 뜻으로, 지도부가 바뀌었다고 입장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한국당에게 선전포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원내대표는 협상의 최대 쟁점인 특검의 수사 범위와 관련해서도 “(야당이) 대선에 불복하는 특검으로 생각한다면 합의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 한다”고 못박았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새 원내수석부대표로 재선의 진선미 의원을 임명했다. 여성 최초 여당 원내수석부대표다.

한국당은 이날 심야 의원총회를 열고 사실상 본회의 보이콧 입장을 정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특검법안이 올라오지 않는 본회의는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홍주형·이도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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