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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연, 프로 데뷔 4년 만에 첫 ‘V샷’

KLPGA 레이디스 챔피언십/ 연장끝 김소이 제치고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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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13 21:38:52      수정 : 2018-05-13 21:57:44
눈망울이 유독 컸던 소녀는 꿈도 많았다. 초등학교 때 육상 선수를 했고, 태권도를 6년간 배우기도 했다. 그런데 중학교 사춘기 소녀가 되자 막연히 ‘연예인’이 되고 싶었단다. 부모에게 연기 학원을 보내달라고 떼를 썼지만, 그의 운동신경을 눈여겨본 부모는 골프를 권했다. 처음에는 “내가 이걸 왜 해야 하냐”며 울며 겨자 먹기로 잡은 골프채였다. 그런데 골프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국가대표가 되면서 ‘오기’로라도 이를 악물게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기대주 인주연(21·동부건설·사진)의 얘기다.

아마추어 골프계를 평정하고도 정작 프로에서 별다른 족적이 없었던 인주연이 마침내 한을 풀었다. 인주연은 13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6543야드)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김소이(24)와 연장 2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인주연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김소이와 동타를 이뤘다. 하지만 이어진 연장 2차에서 2m짜리 오르막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전까지 철저한 ‘무명’에 불과했던 인주연이 ‘와이어 투 와이어(모든 라운드 선두)’ 우승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순간이다.

프로 데뷔 4년 만에 마수걸이 우승을 거둔 만큼 인주연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간 KLPGA 투어 시드전을 두 번이나 더 치를 만큼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던 탓이다. 인주연은 “초반에 굉장히 떨렸지만 기회가 분명 올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안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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