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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계 등용문‘유재하 음악대회’ 막 올라

입력 : 2018-05-14 03:00:00 수정 : 2018-05-13 21: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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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까지 예선 접수
고(故) 유재하를 기리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사진)가 막을 올렸다.

CJ문화재단은 올해 제29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예선 접수를 다음달 12일까지 재단 홈페이지에서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대회부터는 참가 자격을 대폭 완화했다. 만 17세 이상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기획사에 소속됐더라도 미니앨범(EP) 1장 이하 발매한 신인도 지원 가능하다. 앞서 대회에서는 만 18세 이상 대학(원)생만 참여할 수 있었다.

1차 서류심사 합격자는 오는 8월 22일 오프라인 예선을 거쳐 11월 본선 대회에 오를 수 있다. 본선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에는 총 2000만원의 장학금 외에도 수상자 앨범 제작 및 발매, 기념 공연 등 뮤지션으로 성장할 기회를 준다. 공연장과 녹음시설을 갖춘 CJ아지트 광흥창도 사용할 수 있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유재하의 음악정신을 기리고 그와 같은 실력 있는 신인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기 위해 1989년 처음 개최됐다.

유재하장학회가 주최하고 유재하동문회와 CJ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1월 초에 진행된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한국 대중음악계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조규찬, 유희열, 고찬용, 정지찬, 김연우, 이한철, 루시드폴, 방시혁, 스윗소로우, 박원, 뮤지컬 배우 윤형렬 등 걸출한 싱어송라이터 300여 팀이 이 대회를 통해 실력을 인정 받았다.

2013년 24회 대회 때 재정적 어려움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대회 출신들이 모인 ‘유재하 동문회’가 직접 행사를 준비하며 명맥을 이었고 2014년 이후에는 CJ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있다.

유재하동문회 회장 스윗소로우 김영우는 “유재하의 예술적 감수성과 도전정신으로 우리 대중음악을 더 풍성하게 만들 젊은 싱어송라이터를 많이 만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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