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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드론낚시대회] 드론 낚시 체험한 시민들 "상상 이상으로 흥미롭다" 입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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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13 13:04:08 수정 : 2018-05-15 21: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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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가 13일 경기 안산 대부도 소재 방아머리 해수욕장에서 개최한 '2018 세계드론낚시대회' 참석자들이 가상현실(VR) 안경을 쓰고 레이싱 드론을 조작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정부가 드론(무인기)을 4차산업혁명을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정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관련 규제를 드론의 특성에 맞게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체 무게뿐만 아니라 다양한 측면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드론 분류 기준을 바꾸고, 드론용 면허 주파수를 추가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지난달 5일 4차산업혁명위는 '광화문 일자리위원회' 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3차 규제·제도혁신 해커톤'의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드론=군사용'? 이젠 옛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드론 기체 신고 대수는 3894대로 전년(2172대)와 비교해 80% 가량 급증했다. 조종자 수는 220% 늘어난 4254명으로 집계됐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수 김건모가 "드론 자격증을 따서 노후를 대비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듯, 과거에는 주로 군사용으로 사용됐던 드론이 최근에는 영상촬영은 물론이고 인명 구조, 물류 유통, 기상 관측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얼마 전 동계올림픽 당시 강원 평창 하늘을 수놓았던 1218대의 드론 비행쇼만 해도 기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최근 중국의 한 업체가 1374대의 드론쇼를 펼쳐 이 분야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세계일보가 13일 경기 안산 대부도 소재 방아머리 해수욕장에서 개최한 '2018 세계드론낚시대회' 개회식에 참석자들이 운집재 경청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실제 중국은 드론 산업을 적극 육성해 실생활에 폭넓게 응용하고 있다.

세계 민간용 드론 시장의 70%를 차지한 중국 업체 DJI는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업계에선 작년 이 회사의 매출을 3조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전체 드론 시장(1200억원)의 25배 규모다.

DJI는 2006년 중국 광둥성 선전의 한 잡지사 창고에서 20대 젊은이 4명이 시작한 스타트업(신생 벤처)이다. 현재는 직원 1만2000명에 미국 실리콘밸리,와일본 도쿄 등 세계 각지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DJI를 비롯한 중국 드론 업체들은 화물 배송용과 농업용, 조난 구조용, 과학 연구용 등 다양한 분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 1,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징동닷컴은 대도시를 넘어 소도시의 시장 개척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드론과 낚시의 환상적인 조우

요즘 방송에서 새가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화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런 '버드 아이 뷰(bird's-eye view)'는 드론이 있기에 가능하다. 안방에 앉아 높은 산에서 시내를 조감하는 시원함과 경쾌감,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준다.

세계일보가 13일 경기 안산 대부도 소재 방아머리 해수욕장에서 개최한 '2018 세계드론낚시대회' 참석자가 드론 조종기를 조작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드론의 새로운 용도로 낚시에도 응용된다.

'2018 세계드론낚시대회'가 13일 방아머리 해수욕장(경기 안산 대부도 소재)에서 시민 수백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드론과 낚시가 결합한 새로운 스포츠 문화를 알려 전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날 부대행사로 어린이 드론 낚시 및 조종 체험 등 크고 작은 사전 이벤트가 진행됐다.

행사 참가자 김모(23)씨는 "실제 드론을 날려보니 생각했던 이상으로 흥미로웠다"며 "작은 드론은 한번에 10분 정도 날릴 수 있다고 들었다.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 박모(28·여)씨는 "드론으로 농약을 뿌리는 등 우리 일상에서 활용한다는 얘긴 들었어도 낚시에 응용한다는 건 오늘 처음 알았다"며 "다음에 이런 행사가 있으면 그 땐 가족과 같이 오고 싶다. 대부도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이 13일 경기 안산 대부도 소재 방아머리 해수욕장에서 개최한 '2018 세계드론낚시대회' 연단에 올라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바람이 많이 불고 다소 흐린 날씨에도 많은 이들이 현장을 방문해 드론 낚시 대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부도=김현주·김경호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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