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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문가 "북미 정상회담 결과 조심스럽게 낙관"

입력 : 2018-05-11 07:26:54 수정 : 2018-05-11 07: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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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승리자 입장서 회담 임해…김 위원장은 자신이 협상 성사시켰다 생각"
러시아 전문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 결과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시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미국과 교수 그리고리 야리긴은 10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뒤 자국 관영 뉴스전문 채널 RT와 한 인터뷰에서 "조심스러운 낙관주의를 갖고 이번 협상의 전망과 가능한 합의 결과를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동에 대해 "두 가지 기대를 하게 하는 아주 흥미로운 회담"이라면서 "트럼프는 자신이 정치적 힘으로 북한을 협상장으로까지 끌어냈다는 생각을 갖고 승리자의 태도로 회담장에 갈 것이지만, 북한 지도자는 자신이 동등한 위치에서 미국을 협상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는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결과를 갖고 돌아오길 바라지만, 북한은 전쟁에 빠져들지 않고 체제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분석했다. 북미 정상회담 자체는 다양한 기대를 갖게하는 흥미로운 회담이지만 미국과 북한의 생각이 서로 크게 다른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대해선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었다.

야리긴은 또 "설령 비핵화 합의가 체결되더라도 미국이 이후에 군사적 방법이 아니라 경제적 방법으로 북한 체제를 불안정하게 하려고 시도한다면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은 재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중국의 참여 없이 완전한 비핵화 합의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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